영국 차 이야기

출처 : cotswoldlife.co.uk

영국의 문화 중 유럽의 여러 나라의 문화와 확실히 구별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차 tea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나 독일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주로 커피 coffee를 마시는데 비해,
영국 사람들은 우리가 흔히 홍차라고 하는 티 tea를 즐겨 마십니다.
거의 물 대신 많이 마신다고 봐야죠.

영국 사람들의 하루 일과는 ‘차 tea로 시작해서 차로 끝난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차 한 잔을 최소한 하루 두 번,
오전의 중간인 10시 30분과
오후의 중간인 3시 30분쯤에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직장 등
거의 전국적으로 티타임 tea time을 통해 잠시 휴식기간을 갖습니다.

보통 차를 마실 때는 그냥 차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과자 종류를 곁들이며,
오후에는 케이크나 푸딩, 과일, 콘 등을 곁들여서 티타임을 갖습니다.

왼쪽부터 Ansley , Wedgewood, Royal Dalton

영국은 차 문화와 더불어 도자기 Bone China 제품이 유명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앤슬리 Ansley 와 웻지우드 Wedgewood,
그리고 로열 달톤 Royal Dalton 등은
영국 왕실에서 사용할 정도로 세계적인 도자기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 티 종류

1. 잉글리시 브렉퍼스트(English Breakfast)

출처:healthylifelive.org

유럽에서 모닝커피를 마신다면 영국에서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마신다고 할 수 있죠!

잉글리시 브렉퍼스트티는 일반적으로 아삼이나 실론, 케냐 또는 기문 홍찻잎으로 만들어지는데,
단일 종류의 홍차 잎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종류의 홍찻잎을 혼합(블렌드) 하여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침식사와 함께 마시면 잠을 깰 수 있고, 취향에 따라 우유와 설탕을 섞어 마십니다.

2. 잉글리시 애프터눈(English Afternoon)

출처: discoverbritainmag.com


애프터눈 티는 영국의 귀족 문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오후 3~5시쯤에 차를 마셔 붙여진 이름입니다.
18세기 영국에서 한 공작부인이 점심과 저녁 사이에
출출함을 달래려고 차와 함께 가벼운 디저트를 먹으면서
지인과 사교의 시간을 보낸 것이 그 시초라고 하죠.

영국 귀족들은 애프터눈 티타임에 홍차와 다과를
함께 나누면서 감정을 공유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해요.
19세기엔 귀부인들 사이에서도 애프터눈 티가 유행처럼 번졌고,
이후 영국에서 화려한 사교적인 행사로 뿌리내렸다.

영국은 애프터눈 티가 너무 유명해서 싸게는 10파운드부터
비싼 건 500파운드가 넘는 애프터눈 티 세트가 있으니깐요.

애프터눈 티에는 샌드위치(일반적으로 오이 샌드위치나 알프레드 샌드위치), 빵과 버터,
스콘(응고된 크림과 잼, 크림 차 포함),
일반적인 케이크와 페이스트리(ex. 바텐 버그 케이크와 빅토리아 스펀지)로 구성돼요.

애프터눈 티는 세 가지 종류의 찻잎을 섞은 후 베르가모트 나무의 향을 첨가합니다.
오후, 저녁 어느 때든 기분전환을 위해 마시면 좋습니다.

3 얼 그레이(Earl Grey)

출처: alchelron.com

영국의 총리였던 얼그레이 백작이 소개했다고 하여 명명된 얼그레이 티는
중국티를 베이스로 하여 베르가모트 향이 첨가된 홍차이며,
향을 첨가한 홍차 중 가장 유명합니다.

이 베르가모트 향은 떫지는 않으나 음식의 맛을 변화 시킬 정도로 향이 강합니다.
생크림 케이크나 타르트를 먹고 난 뒤에 마시면
입안에 남아있는 크림 여운이 싹 가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다즐링(Darjeeling)

인도 히말라야산맥 기슭에서 채취한 차 잎으로 만든 홍차로
가격이 높고 맛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국의 호텔에서 오후 티타임에 내놓는 것이 바로 다즐링 티!

계절에 따라 그 맛과 향이 다르고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
달콤새콤 한 미스 커드 향을 갖고 있으며 혀끝에 떫은맛이 남습니다.
특유의 미스 커드 향을 즐기려면 크림이 없는 달콤한 케이크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팥이 많이 들어간 일본 화과자 스타일의 강한 단맛을 가진 케이크와 잘 어울립니다.

5. 실론(Ceylon)

출처: cominstea.com

스리랑카 실론 지역에서 지배한 찻잎으로 만든 티이며,
색상이 금색을 띤다고 하여 황금빛 홍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맛이나 향에 개성이 없는 평범한 홍차로 떪은 맛은 있지만
소량의 찻잎을 오랫동안 우려내면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입안에 남아있는 케이크의 단맛이나 크림의 유분을 제거하는 개운함이 장점이기도 하죠.

커스터드 케이크나 초코 크림 케이크 등에 곁들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By |2018-11-13T10:25:40+00:0011월 13th, 2018|주노칼럼,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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